네이트 판

아내가

난 난나 2022. 4. 24. 20:32
아내가 혐오스럽고 식충이같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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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2022.04.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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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주보는 사이트에도 비슷한 내용을 올렸으나 퐁퐁이라고 조롱하며 설거지 계속 하고 싶지 않으면 당장 이혼하라는 댓글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극 여초 중 등업이 필요없는 네이트판에도 글 올립니다.


부디 성숙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1. pc 카톡 로그아웃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아내가 친구와 카톡한 내용을 보게 됨.

2. 대화내용은 아내 친구가 남자 키를 포기하지 못하겠다, 내가 키가 크니까 무조건 남자 키는 180이상이어야 한다 이런 말을 했고

아내는 남자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나도 예전에 남자 키를 봤지만 지금은 보지 않는다, 연애때 키스만 가능하면 된다, 어차피 결혼해서 신혼 지나면 부부관계 몇번 안 한다 이런 카톡을 보냄.

이후 아내 친구가 그래도 키작고 못생긴 남자와 살바엔 혼자 산다고 하니까 아내가

결혼은 현실이다, 나도 처음에 남편 키작고 왜소해서 남자로서 매력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돈 벌어서 다 나 갖다주고 난 살림하며 편하게 산다 솔직히 집에서 쉬며 하는 일 진짜 없고 너무 편하다 너도 그 남자랑 결혼해서 나처럼 임신 준비 핑계로 집에서 쉬면 인생 피는거다


이런 내용의 카톡을 보냄


그 외에도 결혼은 사랑이 필요하지 않다, 남자는 돈만 잘 벌어다주면 된다, 남자 부모재산이 더 중요하다 이런 말도 오감.


3. 그 이전에도 내 욕,부모님 욕을 친구에게 많이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사랑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은 없고 날 비하하고 무시하는 느낌이 강하였음.



4. 이 카톡을 보고 난 뒤 너무 열 받아서 바로 아내와 싸우고 아내는 왜 남의 카톡을 함부로 보냐고 화내서 혼자 진정하느라 모텔에서 잠. 아내는 사과없이 외박한다고 전화해서 쌍욕함.


5. 혼자 생각해보니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면 내가 왜 아내와 같이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고 내 월급을 같이 써야 하는지 모르겠음.

부모님이 결혼할 때 해준 집도 고마운 것 없이 당연하며 우리 부모님과 몇 번 같이 밥먹은걸 친구에게 과장하여 부모님께 쌍욕을 한 걸보면 같이 살 수 없는 여자라는 생각이 들음.



6. 카톡 내용을 곱씹을 수록 점점 아내가 지 몸뚱이 편하자고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돈 때문에 결혼한 창.녀같이 느껴져서 혐오스럽고 내 돈과 시간을 축내는 식충이 같이 느껴짐.



7. 집에 돌아와서 모든 경제권을 다 회수하고 각자 맞벌이해서 생활비 반절씩 내서 살자고 함.



8. 아내는 처음에 앞으로 밥 안차려주겠다 집안일 안하겠다고 난리쳐서 석식도 회사에서 먹고 옴. 이게 반복되자 아내가 집안일을 할테니 생활비를 달라고 해서 카드 내역 날라오는 체크카드를 줌.


9. 아내가 친구 만나는데 머리할 돈이랑 쓸 돈 좀 달라고 해서 거절함. 벌어서 하라고 하니까 울고 불고 빌면서 친구한테 그런 카톡을 한 건 진심이 아니었고 뜨겁게 사랑하진 않았지만 편안하고 익숙한 사랑을 했던거라며 처음으로 사과함.



10. 그 사과를 들었음에도 내 마음은 딱히 변화가 없고 가식처럼 느껴져서 역겨움. 돈 안주니까 돈 벌기 싫어서 나한테 사과하는 것처럼 보이고 여태까지 이런 여자한테 내 월급을 맡기고 쓰라고 했던게 왜그랬나 싶음. 그깟 돈 몇십만원 나가서 돈 벌어다 쓰면 되는데 그것도 달라고 하는 게 진짜 성인으로 안보이고 경멸스러움. 두번다시 예전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없음.



이 경우에 이혼을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을 해보는게 좋을까요? 아내는 계속 잘못했다고 비는 중이고 취업 준비 중이고 앞으로 맞벌이도 하겠다고 합니다.


예전과 달리 집안일도 열심히 하고 말투도 상냥하게 해서 현재는 싸울일이 없습니다만 계속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아내 말대로 내가 오해한거고 단순한 부부싸움이고 회복 될 수 있는건지 아니면 이미 끝난 사이고 회복이 불가능해서 이혼이 답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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